유럽 유학을 결심하며 실천

흔히 유럽이라고 하면 지성의 전당이며 르네상스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환상적인 낙원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유럽이라고 해서 차별이나 불합리함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곳 역시도 사람이 살고 있는 이상 범죄가 다발하고,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하지만 인종 차별을 일삼거나 여성에 대하여 여전히 보수적인 생각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다. 한때 서구 사상의 근원을 형성해 내었던 유럽 대륙의 각 대학들 중에서는 너무 낡아 보수 공사가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무성의하게 방치된 곳들도 있고, 거기서도 교수의 권위 과시라든가 교수와 학생 사이에서 발생하는 부적절한 권력의 남용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특히 백인이 아니며 국적이 유럽 연합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학생이 유럽으로 공부를 하러 가기로 결심했을 경우, 현지에서 경험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제약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유럽권 대학들은 북아메리카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보다 저렴한 학비를 요구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권 학생과 비 유럽권 학생 사이의 수업료 납부 금액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비싼 물가로 인하여 많은 생활비가 요구되고(현재 환율로 스웨덴에서 한 달 생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집세와 식료품 값, 의료보험비 등을 포함하여 한화로 약 120 ~ 130 만 원 정도나 된다. 다른 곳들도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최소한 월 80~90 만 원 정도 들이지 않으면 인간답게 살아가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현지어를 배우지 않는 이상 생각보다 의사소통을 하기 불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군다나 비 유럽권 학생들이 그곳에서 공부한 이후 유럽 연합의 국가들 중 한 곳에 직장을 잡고 정착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유럽 유학을 결심한 까닭은,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내가 정해 놓은 몇 가지 기준에 의거하여 유럽 유학이 나름대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우선 나는 한국에서 공부를 도저히 할 수 없을 만큼 북적거리고 사람이 많은 도심 한 복판에 놓여진 대학에 다니면서 소음과 스트레스 때문에 거의 미쳐버리기 직전까지 갔던 경험이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돈을 적게 들이면서 학위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선택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배우고 있는 사회학은 그 사상의 근원을 대부분 유럽에 두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 가게 될 경우 그 동네에서 통용되는 지적 전통을 습득하고 도제식으로 강한 훈련을 받기에 유리하다는 생각을 했다.

국내에서 대학원 학위를 취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본 바 있으나, BK21 사업단의 지원을 받는 우리 대학에서조차 사회학 석사 학위로는 겨우 등록금 정도나 건질 수 있을 뿐이고, 그마저도 확실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등록금 + 생활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로 혹사당하며 공부와 일 모두에 시달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을 깨닫고 즉시 단념하였다. 덧붙여 한국 대학에서 여전히 무시하기 어려운 것이 '인맥'의 힘이기 때문에, 나처럼 대인 관계가 서툴고 말을 직선적으로 하는 사람이 남아서 연구를 하다가는 윗분들께 밉보일 소지가 다분하다는 측면도 함께 고려하였다.

그러니까 나는 연구 이외의 다른 요소가 개입해서 내가 연구에 전념하지 못하게 만드는 환경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인구가 적을 뿐만 아니라 유럽 중에서도 변두리에 해당하는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스웨덴을 유학 목표 국가로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스웨덴의 대학원 학비는 전액 무료이며 현지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생활비 정도만 가지고 있으면 얼마든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요인도 함께 작용하였다(비록 2010 년부터 외국인에게 유료화 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므로…). 스웨덴에는 대학 도시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도시 한 가운데에 대학 및 연구소가 있고, 그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대학과 관계되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을 일컫는다. 보통 이런 도시들의 인구는 많지 않은 편이고, 시끌 벅적한 대형 마트나 상점가 등은 대학 본부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소음이나 사람 북적이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마지막으로 사회적인 분위기와 문화라는 측면에서 유럽은 내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나에게 있어 인종 차별에 의한 비아냥은 웃어 넘길 수 있는 수준의 모욕일 뿐이지만, 친척이라는 인간들이 면상에다 대놓고 '조용히 살다가 시집이나 갈 것이지, 여자가 많이 배워서 뭐에 쓰려고?' 따위의 말을 내뱉거나, '그저 여자는 남자에게 순종하는게 미덕이니라. 남자보다 너무 많이 알려고 하거나 잘난 척 하면 너만 힘들어진다.' 라며 훈계하는 꼴을 내버려 두기에는 어렵다고 느낀다. 차라리 몇 마디 말 정도로 그치는 것이라면 그나마 참을 수 있겠는데, 정말로 저런 생각들을 '진리'라고 여기며 나를 자신의 뜻에 맞춰 억지로 개조하려고 하는 것만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여기에 그대로 남아서 연구를 지속하다가는 어떻게 해서든 선 따위를 보게 만들어 나를 억지로 시집보내고 애나 낳도록 시킬지도 모르는 일이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그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압력과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그들이 올 수 없는 곳으로 거처를 옮겨 잠잠해 질 때까지 피해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나는 정말로 진지하게 해 보았다.

앞서 말했다시피 유럽에도 차별은 존재한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처럼 자신이 나이가 더 많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생각을 타자에게 억지로 강요하려고 하거나, 여성 차별이나 인종 차별을 당연한 '상식'으로 생각하며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양 설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지는 않는다. 대체로 유럽인들은 남이 교회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치뤘다고 해서 자기도 남들처럼 반드시 화려하게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어떤 사람의 부모가 서로 이혼했다고 해서 그 혹은 그녀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뒤에서 대놓고 수근거리면서 각종 취업과 아르바이트 자리 획득에 있어 불리함을 주지는 않는다. 실수를 저질렀다면 그 사람의 잘못을 탓하지, 그 사람의 인종이나 집안 배경을 들먹이며 특정 계급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행동한다는듯이 섣부른 일반화를 시도하려는 경우도 드물다. 무엇보다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고 해서, 그게 타자에게 피해를 끼치지도 않았는데 비 정상적인 것인 양 생각하거나, 나와 친하지도 않으면서 '왜 그런 것을 연구하느냐'며 내 태도를 바꾸려고 들지는 않는다.

유럽 뿐만이 아니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지 크고 작은 차별과 사건, 사고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차별이나 사건, 사고들에 대하여 다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개선의 여지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여부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유럽 대륙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개방적이며 불합리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개선의 가능성 역시도 높다. 우선, 차별을 당했을 경우 그것을 공식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각 단체마다 매우 잘 구비되어 있다. 가령, 인종차별을 당했다면 대학 본부에 신고하여 적절한 절차에 따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기준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우리나라보다 편견이 덜한 편이다. 설령 어떤 유럽인이 처음 나를 보았을 때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편견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내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해 보이면 그가 나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편견을 철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체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대학이나 각종 집단 내에서 인종차별을 신고하고 시정하게 만들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아예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들이 허다하고, 사람들 역시 백인에 대해서는 숙이고 들어가면서도 동아시아인이나 아랍인, 흑인들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차별의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유럽인과 대화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비록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칸트나 헤겔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설령 그들이 이러한 주제들에 대하여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내가 공부하고 있는 순수 학문에 대하여 최소한의 개념 이해는 할 수 있을 만큼의 교양은 평균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것이었다. 해당 주제에 '관심이 없다' 는 것과 '듣고 싶지도 않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행위 자체가 잘난 척을 위한 것' 이라고 비아냥거리는 태도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후자야말로 내가 대한민국에서 인문학을 하면서 겪은 좌절의 핵심이다. 혼자서 파는 공부라면 여기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뜻을 나누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를 비판적으로 키워줄 '인문학적 동료들'은 가뭄에 콩 나듯이 드물다. 그나마 그들 중 대부분은 남성이라서, 오랫동안 대화라도 하려고 치면 주변에서 '너희들 연애하냐?' 라며 미묘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든가, 아무래도 여성이니까 밤 늦게까지 술자리가 벌어지게 되면 나를 일찍 집에 돌려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경우들을 보면서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끼게 될 때가 많았다.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유럽으로 가겠다는 나의 결심을 굳히게 만들었다. 결코 하루하침에 이루어진 결정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유럽에 대하여 무작정 환상만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그들이고, 무엇을 하든 나는 진짜 유럽인이 될 수 없다. 물론 나중에 성공해서 국적상 유럽의 어느 나라에 소속된 상태로 생을 마감하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국적을 유럽으로 옮긴다고 해서 내 피부가 하얗게 되거나 개발도상 중진국에서 태어났다는 나의 과거가 없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다만 나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한 상태로 나에게 가급적 유리한 학문의 장으로서 유럽을 선택하고 싶을 뿐, 그들에게 도취되어 하얀 가면을 뒤집어 쓴 채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역사성을 통채로 부정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모든 사람들은 어떠한 현상을 해석하고 받아 들이는 데에 있어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온 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쩌면 여러 부분에서 필요 이상으로 유럽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 자체가, 사실은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 속에서 내가 받아야만 했던 억압들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용수철처럼 뻗어 나온 저항감의 실체화 된 모습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또한 유럽을 선택했다고 해서 무조건 내 나라와 북미지역의 학업적 환경들을 폄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님을 밝히고 싶다. 사실 돈이 좀 더 많았더라면, 내가 하고자 하는 공부의 세부적인 분야가 보다 실용적인 사회과학으로서의 사회학에 가까웠다면 북미 지역으로 가거나 현지에서 모교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편이 훨씬 더 유리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지난 몇 년간 고민하며 자료를 모으고 분석한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사회학, 그것도 이론이나 순수 학문에 가까운 세부 전공으로서의 사회과학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북미나 한국보다 유럽이 더욱 적합하다는 사실이었을 따름이다. 거기 가서 다소 힘든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결심을 굳히는 과정에서 심사숙고하며 얻어낸 납득할만한 이유들이 내가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나를 붙잡아주는 원동력으로서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을 확정하기 전까지 겪어야 했던 힘겨운 방황의 시간들 역시 결국에는 의미있는 과정이 되어주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혹시라도 나처럼 유럽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목표하는 대학에 대한 정보 수집이나 재정적인 지원 확보 이외에 자신이 왜 그곳에 가려고 했으며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냐고 묻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그 결심은 실패하거나 예상 외의 난관에 부딪쳐 쉽사리 좌절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유럽 대학들 중에서도 석사나 박사 학위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는 곳들이 많아졌지만, 기실 현지 언어를 배우지 않으면 제대로 된 학업과 생활을 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 덧붙여 기껏 현지에서 공부해 놓고도 그곳에서 취업이 되지 않을 경우 배웠던 현지어이며 지식들을 날려버리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까지 감수해 가면서 학문에 매진할 각오가 되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기를 바란다. 나는 이미 스웨덴 유학을 결심한 시점부터 한국에서 취업할 가능성은 물론 현지에서 취업할 가능성도 극히 희박함을 염두에 두고 거의 모든 것을 버리는 심정으로 인생의 마지막 '도박'을 한다고 생각하기로 하였다. 모든 것이 낯선 곳으로 가서 언어 문제부터 비롯하여 수많은 시행 착오와 괴로움을 겪어야 하겠지만, 그렇게 해서 얻는 불이익이 내가 그곳에 가서 얻고자 하는 것들에 비하면 극히 미미하다고 여겨질 만큼 정말로 하고 싶은 분야를 찾았다고 여겼기에 자신있게 그곳에 가겠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온갖 이점을 가진 '자기가 태어난 사회'를 떠나서 낯선 곳을 향한다는 것은 최소한 이 정도의 각오는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나라를 막론하고 경제 위기가 심각한 상황일 경우 더욱 그러하다.

'남들 다 하니까' 그냥 생각 없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로 진지하고 심도 있게 고민해야만 한다. 유학은 부모가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살아 남기 위해 노력하고, 자기 공부를 완성하는 과정이다. 그럴 각오도 되지 않았으면서 외국 어딘가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 가득 품고 있는 것은 비싼 돈을 지불하고 행하는 '현실에 대한 도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blushbird.egloos.com/tb/1483642 [도움말]

덧글

  • kyo 2009/08/01 00:46 # 삭제 답글

    지나가다 우연히 들렀습니다. 행운이 함께하길! ^^
  • 호반새 2009/08/02 12:52 #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
  • sonnet 2009/08/02 19:35 # 답글

    잘 다녀오시길. 이정도 치밀한 마음가짐이면 반드시 잘 마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 호반새 2009/08/03 19:30 #

    감사합니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죠. 그리고 필요한 조건들을 하나씩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고 믿고 싶은 요즈음 입니다.

    추신 : 무더위에 잘 지내고 계신가요? ^^
  • 방울이 2009/11/02 16:54 # 삭제 답글

    유럽 대학원으로 검색하다 우연히 들렀습니다. 저와 비슷한 또래이신데 생각의 깊이가 부럽고 저의 생각의 얕음이 한참 부끄러워지네요... 스웨덴 유학, 잘 해내실 것 같네요.
  • 호반새 2009/11/30 15:47 #

    감사합니다. 늦은 답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오래 침체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들려주세요.
덧글 입력 영역


해님달님